[미디어펜=석명 기자]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위로 올라섰다. 아직 올 시즌 1승도 올리지 못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코다는 첫 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코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버디 5개, 이글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코다는 14언더파로 선두를 지킨 제니퍼 컵초(미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7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LPGA투어 4차례 우승과 도쿄올림픽 금메달로 펄펄 날았던 코다는 올해 3월 혈전증 증상으로 공백기를 겪어야 했다. 필드로 복귀한 코다는 이달 초 끝난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 대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코다는 처음부터 버디를 잡아 좋은 출발을 했고 14번홀(파5)에서 이글까지 기록하는 등 좋은 샷 감각을 과시했다.
컵초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안정된 플레이로 5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4월 열린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컵초는 시즌 2승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한국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부진해 20위 안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라운드 5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던 안나린(26)은 이날 1타를 잃으며 합계 4언더파가 돼 공동 42위로 떨어졌다.
유소연(32), 이미림(32), 이정은5(34)가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4위에 자리한 것이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 순위다. 이번 시즌 신인왕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최혜진(23)은 합계 2언더파 공동 67위로 간신히 컷 통과를 했다.
김세영(29·1언더파), 박인비(34)와 박성현(29·이상 2오버파) 등은 컷 탈락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