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손흥민과 재회할 것 같던 에릭센, 토트넘 이적설 사그라드는 분위기

2022-06-21 08:0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절친' 손흥민(30·토트넘)과 팀 동료로 다시 만날 것처럼 보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포드)의 토트넘 이적설이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릭센과 지속적으로 접촉했지만, 갑자기 에릭센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며 에릭센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옅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라운드에서 상대팀 선수로 재회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과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SNS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에릭센이 "계속 런던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토트넘 복귀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동안 에릭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데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절친한 옛 동료들이 있다는 점 때문에 에릭센의 다음 행선지는 토트넘으로 굳어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토트넘과 에릭센 사이에 이상기류가 감지돼 토트넘 복귀는 불투명해졌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20년 1월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이 함께 뛸 당시 'DESK' 라인으로 불리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6년 6개월여 동안 305경기 출전해 69골 90도움의 성적을 냈다.

2020년 1월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던 에릭센은 지난해 유로 2020 대회에 덴마크 대표로 출전했다가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심장에 이동식 제세동기를 부착하고도 강한 재기 의지로 현역 복귀한 에릭센은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고, 덴마크 대표팀에서 활약도 이어가고 있다.

건강을 되찾은 에릭센에 대해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친정팀 토트넘 이적설이 강력하게 부각됐으나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