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안현호 사장의 연임을 다룬 국내 언론보도에 대해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입장문을 통해 "사장 선임은 정관에 따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는 절차를 밟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KAI 사천 개발센터/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KAI는 "주주의 당연한 권리를 부인하거나 규정에도 없는 행위를 하려고 시도한 적이 없다"며 "'연임으로 가는 구체적 로드맵' 및 'KAI 자체 인사위원회에서 안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옹립해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등의 기사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장 추천에 노동조합은 물론 내부 구성원이 관여하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비슷한 관행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KAI는 "최근 중유럽·미국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대규모 수출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이같은 시기에 경영권을 흔들고, 수출확대에 매진하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꺾는 것은 유감"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안 사장도 최근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수출 성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KAI는 "기사 전문 취소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면서 "반복되는 왜곡 기사로 인해 실추된 명예와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