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 참석 여부와 관련해 "저는 출석 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윤리위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나'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안 처리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당 대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 않느냐', '윤리위의 징계 의지가 강한 것 아닌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만 반복했다.
6월 20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한 이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저는 (윤리위) 출석 의사를 밝혔다. 오늘 현장에 있을 것이다. 제 방에서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위는 이날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된 품위유지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 심의한다.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참석해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한편, 당 혁신위원회(혁신위) 출범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권자 과반이 국민의힘 혁신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링크하면서 "옳은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된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방향으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를 '사조직 논란'으로 다리 한번 부러뜨리고 (여론)조사해도 필요하다고 하는 국민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