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전기차배터리 전문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과 대학이 맞춤형 학위 과정을 개발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양대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양대는 일반대학원 내에 배터리공학과(정원 40명)를 신설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전기차배터리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선발된 학생은 한양대와 양사로부터 등록금·장학금을 지원받을 예정으로, 학위 취득과 동시에 이들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오성근 한양대 경영부총장은 "배터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면서 "세계 최고 배터리 기업들과 힘을 합쳐 배터리 분야 초일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은 "K-배터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우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차전지 분야 우수한 인재를 육성·확보,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양대 배터리공학과가 최고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석사 인력의 21%, 박사 인력의 25%가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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