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때 이른 열대야로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에어컨 기술 설명회를 열고 직바람 없이 시원함을 유지하고,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무풍 에어컨의 강점을 소개했다.
노수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28일 기술 설명회에 참석해 시중의 제품들과 삼성전자 에어컨의 차별성은 ‘무풍’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직바람 없는 무풍 에어컨을 출시해 현재 전 세계 78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스탠드형 가정용 에어컨에서 출발한 무풍 에어컨은 소비자의 수요에 힘입어 현재 총 60개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정용 에어컨도 스탠드형‧벽걸이형‧시스템에어컨 등으로 다양화 됐고, 지난해에는 가정용 에어컨에 이어 상업용 에어컨까지 출시했다.
노 상무는 “무풍에어컨이 올해로 7년이 됐다”며 “무풍이 변화하고 진화할 수 있었던 건, 바람 없이 시원함을 제공할 수 있기까지의 과학적 분석과 설계를 위한 노력, 그리고 공정에서의 많은 시행착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노수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8일 삼성전자 에어컨 기술 설명회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그러면서 올해에는 실내외 열교환기 면적을 각각 36%, 67% 가량 늘리고 인버터 모터와 압축기의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모델을 13개 출시, 업계 최다 수준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의 경우, 전기료를 납부해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민감한 문제다. 노 상무는 무풍 에어컨의 강점 중 하나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꼽으며 “‘AI 쾌적 운전’을 통해 과냉방에 의한 에너지 낭비를 억제해 최대 20%까지 절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의 경우, 2등급과 제품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를 약 14% 절감해 한 달에 9000원에서 1만1000원 가량 절약이 가능하다.
여름철 에어컨을 오래 사용할 경우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소비자들의 불만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노 상무는 “냄새와 곰팡이 문제는 비단 무풍 에어컨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에어컨을 오랫동안 가동하다보면 열변기에 수분이 방치돼 냄새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가정에서도 손쉽게 패널을 분리하고 청소할 수 있는 ‘이지 오픈 패널’을 2020년부터 적용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때문에 삼성전자는 에어컨을 껐을 때 최대 30분 이상 자동 건조를 해주는 ‘맞춤 건조 기능’을 제공하고 소비자가 가정에서도 손쉽게 패널을 분리하고 청소할 수 있는 ‘이지 오픈 패널’을 2020년부터 적용하고 있다.
이지 오픈 패널의 경우, 패널이 분리되면 팬모터 동작이 자동으로 정지된다. 또 분해와 조립시 다칠 우려가 없도록 날카로운 부품을 모두 제거하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에어컨을 4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점도 무풍 에어컨의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봄, 가을이나 비 오는 날, 간절기 등에 따라 따뜻한 바람을 보내주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체온풍’을 선보였다.
또 인공지능 기반의 가전제품 통합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를 활용한 편의 기능도 장접으로 꼽힌다.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및 절감 뿐 아니라 공기질 관리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노수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풍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형 에어컨을 다양하게 개발해 ‘무풍 생태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