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대형마트가 할당관세 0% 적용 품목인 캐나다산 삼겹살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이고, 물가안정에 적극 동참한다.
28일 서울 잠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서 소비자가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고르는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캐나다산 냉장 삼겹·목심 할인 행사를 열고, 정상 판매가 대비 20% 낮춘 가격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7월 6일일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정상가 보다 1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축산팀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을 사전 예측해 3개월 전부터 상대적으로 곡물 상승 영향이 적은 수입 돼지고기 물량 확대를 계획했다.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캐나다 산지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사전 물량을 확보했다. 고기를 항공으로 직송해 신선한 상품을 공급받았다. 지난해 월 평균 30톤 수준으로 수입하던 캐나다산 돼지고기 물량을 올해는 3배 수준인 월 평균 80톤으로 확대했다.
하동균 롯데마트 돈육 MD는 “최근 치솟는 돼지고기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보다 신선한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캐나다 삼겹·목심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기회에 저렴하고 맛있는 돼지고기로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고,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사전기획을 통해 마련한 캐나다산 수입 돈육 가격을 최대 40% 낮춰 판매한다.
올해 1월부터 진행 중인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캐나다산 돼지 삼겹살·목심을 정상가 대비 30%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 가운데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하는 캐나다산 항정살은 정상가 대비 40% 할인한 해 선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6월 3주차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7% 올랐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사료 가격 인상, 돼지유행성설사병(PED), 엔데믹과 하절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다.
정부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돈육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0%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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