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규제혁신과 기술개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2년 월드클래스 기업 선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은 일정 이상의 매출(중견기업 또는 700억 원 이상) 및 수출·혁신 역량 등을 갖춘 기업을 선발해, 기업 주도의 혁신 연구개발(R&D) 및 유관기관과 함께 금융·수출·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공급망 불안, 탄소중립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중견기업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전기·자율차,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 등 신산업 분야 과제를 중점 선정했다.
산업부는 선정기업이 산업혁신을 견인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을 지원할 계획으로, 기업당 최대 4년간 40억 원 규모의 R&D 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월드클래스 기업은 기업 성장전략서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매출 48%, 직수출 88%, 고용 26% 증가를 목표로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산업 융·복합 활성화, 신제품 출시 속도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기업의 선제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기업과 공공연·대학 간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KARIT),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KAUTM) 간 ‘월드클래스 기업 개방형 혁신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지원해, 이를 바탕으로 공공연·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월드클래스 기업이 신성장 동력의 원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플랫폼 운영 △네트워크 구축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을 지원·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월드클래스 기업이 혁신성장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많은 중견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기업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기업이 앞장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투자환경 개선, 중견기업 전용 기술개발 사업 지속 확대 등 민간의 혁신활동 촉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산업부는 앞서 중견기업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총 5855억 원 규모의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사업’ 신규 추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월드클래스 기업이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경영을 실천하는 모범기업으로 성장 지원을 위한 월드클래스 기업 대상 ESG 세미나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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