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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강률, 은퇴 결정…'음주운전→중징계→은퇴' 수순 밟아

2022-06-29 10:4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물의를 빚은 원주 DB 포워드 배강률(30)이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원주 DB 구단은 28일 배강률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KBL이 이날 배강률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직후 은퇴 발표가 이어졌다.

배강률은 지난 25일 전주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자진해서 구단에 신고했고, DB 구단은 27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사과했다.

사진=KBL


KBL은 28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배강률에게 54경기 출전 정지와 사회봉사 120시간, 제재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미 중징계를 예상한 듯 배강률은 징계 결정 직후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프로선수로서 물의를 일으켜 농구 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KBL의 제재와 봉사활동 등의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DB 구단도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며,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번 배강률 음주운전 건은 천기범(전 서울 삼성)의 데자뷔 같다. 천기범은 지난 1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KBL로부터 배강률과 똑 같은 징계(54경기 출전 정지, 사회봉사 120시간, 제재금 1000만원)를 받았다. 그리고 징계 후 천기범은 은퇴를 선언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9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배강률은 2020-2021시즌 원주 DB로 이적했다. DB 선수로 두 시즌을 뛴 뒤 불미스러운 일로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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