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29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된 아우디 승용차 내부에서 조유나(10) 양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다.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인력 50여명과 크레인 1대, 바지선 1대 등을 투입해 12시 20분께 차량 인양을 마쳤다.
이후 승용차 내부 수색을 진행한 결, 운전석과 뒷좌석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확인했다. 생명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2022.6.29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제주도 한 달살이'를 하겠다며 광주를 떠나 송곡항 일원에서 연락이 두절된 조양과 그 부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오후 번호판·차종·연식이 동일한 조 양 가족 승용차가 송곡항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다.
조 양 부모는 학교에 지난 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 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체험 학습 기간이 끝난 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6일 만인 지난 28일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 양 가족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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