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한 광복절 특사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검토할 때"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가 초비상 상황이다. 안보 상황도 심상치 않다.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중고에 글로벌 공급 위기에서 촉발된 퍼펙트스톰이 몰려온다"라며 "대통령은 국민 숨넘어간다며 초당적 대응을 요청하고,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경제 비상체제를 가동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IMF 위기 때도 그랬듯이 국민적 에너지 결집이 위기를 돌파하는 힘"이라며 "IMF 때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을 사면한 것도 대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결단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공감이 부족해도 국익적 관점에서 필요하면, 지도자는 고뇌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며 "경제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재용 부회장은 물론, 건강이 악화된 이명박 전 대통령, 그리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까지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단행해 여야를 떠나 모든 국민이 위기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8.15에 즈음해서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28일 수원지방법원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3개월 형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이 전 대통령은 1년 7개월 만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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