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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회장 고향마을 잔치, 45년만에 막 내려…왜?

2015-04-23 15:26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고향 울주 마을 잔치가 45년만에 중단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고향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열리던 마을잔치를 올해부터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

신격호 총괄회장은 1971년부터 매년 5월 둔기리에서 주민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어왔다. 지난 1970년 대암댐 건설로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둔기마을이 수몰(水沒)되자 이듬해인 1971년부터 매년 5월 초 흩어진 주민들을 한데 모아 마을 잔치를 벌여 왔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타지로 떠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둔기회’를 조직했고 2013년 열린 43번째 마을 잔치에도 직접 참석했다. 2014년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잔치를 열지 않았다.

그러나 매년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잔치 개최 장소 인근 주민들은 교통혼잡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민원을 제기했고 올해부터 잔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롯데삼동복지재단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다양한 활동으로 고향사람과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신 총괄회장이 2009년 570억원을 출연해 울산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회복지법인으로 출범했다.

이 재단은 소년소녀가정 학생 후원, 노인 무료진료, 소외아동 선물 지원, 저소득층 학생 교복 지원, 푸드마켓 생필품 지원 등 각종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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