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주말에 ‘김치+삼겹살’ 구워볼까…마트·편의점 ‘할인경쟁’

2022-07-01 13:41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을 위해 내놓은 단순가공식품 부가가치세 한시적 면제 조치에 발맞춰, 대형마트가 일제히 할인행사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편의점도 ‘초저가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고 식탁 물가에 체감이 큰 신선 식품 위주로 가격 낮추기에 나섰다. 

대형마트 업계는 1일부터 신선식품, 신선 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이는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홈플러스에서 소비자가 단순가공식품 부가가치세 면제 조치로 가격이 인하된 품목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올해 초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봄부터 지속되고 있는 이상기후까지 더해지면서 물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 5월 30일 긴급 민생 안정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병·캔 등으로 개별 포장된 김치,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류 등 단순가공식품의 부가가치세 10%가 2023년까지 면제된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장류, 김치, 젓갈 등의 대표상품에 대한 최대 50% 할인 행사를 벌인다. 이번 조치로 이마트에서 가격이 인하되는 상품은 약 500여 가지다.

대표적으로 청정원 태양초 찰고추장 2.5kg은 50% 할인된 1만7800원, CJ해찬들 재래식 된장500g은 2개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단순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 면세 조치 해당 품목을 면제세액 이상 할인한다. 323개 품목에 대해 10% 이상 할인 제공한다. 양지선 홈플러스 신선가공팀 과장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판매가 인하 조치를 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방어 최전선에서 대형마트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고객 장바구니 물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할당관세 0% 캐나다산 돈육에 대한 할인행사도 벌인다. 캐나다산 돈육은 기존 8.6% 관세 상품이지만, 지난 6월 23일 통관분부터 할당 관세 0%가 적용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6일까지 캐나다산 냉장 삼겹·목심 할인 행사를 한다. 롯데마트 축산팀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을 사전 예측해 3개월 전부터 물량 확대를 계획했다. 

서울 잠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서 소비자가 할당관세 0%가 적용으로 할인 중인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이마트도 캐나다 현지와 직접 거래를 통한 유통구조 단순화로 돼지고기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오는 2일까지 할인행사를 하고, 3일부터는 기존 정상가 100g당 1980원보다 10%가량 저렴한 1780원에 상품을 판매한다. 매월 1회 캐나다산 돈육에 대한 행사도 열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사전기획을 통해 마련한 캐나다산 수입 돈육 가격을 최대 40% 낮춰 판매한다.

최근 소용량 장보기 채널로 부상한 편의점도 신선식품 가격을 대폭 낮췄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0일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한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Good People)’을 출시했다. 1차로 ‘안심달걀 10입’, ‘한입삼겹살 500g’, ‘대패삼겹살 500g’, ‘한끼두부 300g’ ‘안심콩나물 300g’ 등 5종을 선보이고, 이달 한 달간 반값 할인 행사를 병행한다.

GS25는 GS리테일 슈퍼마켓 브랜드 ‘GS더프레시’의 초저가 PB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가져와 판매한다. 리얼프라이스는 GS더프레시가 중소업체 상품을 발굴해 일반 상품보다 70∼80% 저렴하다. 

또 CU는 소포장 채소 시리즈 ‘싱싱채소’룰 선보이고, 업계 평균가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