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진희(24)가 통산 2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임진희는 3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 사흘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윤이나(19·9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선두, 2라운드 단독선두에 이어 끝까지 1위를 지키며 이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투어 데뷔 4년만인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임진희는 올해 첫 우승이자 통산 2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원.
이번 대회 내내 좋은 컨디션을 보인 임진희는 이날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정상 등정을 시작했다. 이후 파 행진을 벌이며 전반에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0번홀(파5) 버디로 다시 탄력을 붙였다.
윤이나가 10~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추격해오자 임진희는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달아났다. 15, 1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벌려놓은 격차가 있어 위기까지는 아니었다.
17번홀(파3)에서 윤이나가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로 좁혀봤지만 임진희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로 깔끔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신인 윤이나는 2위에 그쳐 데뷔 연도 첫 우승을 놓쳤으나 18번홀 버디로 끝까지 만만찮은 솜씨를 보이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은우(27)와 최민경(29)이 6언더파로 공동 3위, 루키 이예원(19)이 5언더파로 단독 5위에 올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