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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슈퍼문·고수온 영향, 7∼8월 해수면 상승 전망"

2022-07-05 11:2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하 해조원)은 7월 대조기(14∼17일)와 8월 백중사리(내달 12∼15일)에, 해수면이 평소보다 대폭 상승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대조기는 월 중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을, 백중사리는 연간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인 음력 7월 15일 전후를 각각 의미한다.

해조원에 따르면, 7월 대조기에는 여름철 무더위로 부피가 팽창한 바닷물에다,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슈퍼문의 영향으로, 서·남해안의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시간 해수면 정보 서비스 화면/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이에 따라 인천, 경기 안산, 충남 보령, 전북 군산 등 19개 지역의 해안가 저지대에서, 침수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8월 백중사리에는 여름철 고수온에 보름의 영향이 더해져 올해 중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인천 지역의 해수면이 최대 963cm까지 상승할 우려가 있다.

해조원은 인천, 경기 안산 등 7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대조기 기간에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민들이 바다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터넷 해양방송과 누리집 등을 통해 해수면을 비롯한 해양안전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변재영 해수부 해조원장은 "대조기 기간중, 기상 등의 영향으로 예측보다 물 높이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태풍이 발생해 대조기 기간과 겹친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해양과 기상 상황에 주의하고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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