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싶어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이 있는 팀 중 하나로 꼽혔던 바이에른 뮌헨의 CEO가 호날두 영입에 대해 손을 내저었다.
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는 7일(한국시간) 올리버 칸 뮌헨 CEO가 "호날두를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하지만 호날두 영입은 우리 바이에른 뮌헨 철학과 맞지 않다"며 호날두를 영입할 뜻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앞서 호날두의 뮌헨행 가능성이 불거지자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도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호날두는 최근 맨유 구단에 자신을 원하는 적절한 팀이 있을 경우 이적을 허락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고 싶은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딴 여러 팀들에게 자신의 세일즈에 나섰다.
그 가운데 한 팀이 뮌헨이었다. 뮌헨은 간판 골잡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해 그의 공백에 대비해 골 넣는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호날두가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뮌헨 구단 수뇌부는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없다.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호날두의 나이, 높은 몸값, 동료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호날두의 성격 등을 고려한 듯하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로 복귀해 리그 18골로 득점 3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호날두의 '탈맨유' 시도가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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