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한민국 영공을 지킬 국산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초도비행을 앞두고 있다. 보라매는 F-4 팬텀Ⅱ 및 KF-5 제공호 일부 등 노후 기종을 대체할 예정으로, 공군은 1차적으로 12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8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보라매는 비행 시제기 6기가 출고된 상황으로, 지난 7일 경남 사천시에서 지상 활주 시험과 하중 보정 시험 등이 이뤄졌다.
6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1호기가 활주로 램프 구간 지상활주(Ramp Taxi)를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보라매는 길이 16.9m·폭 11.2m·높이 4.7m 크기로, 최근 개봉한 영화 '탑건 : 매버릭'에 나오는 미 해군의 주력 함재기 F/A-18E/F '슈퍼호넷'과 같은 쌍발형 F414-GE-400 엔진을 장착한다.
또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수준의 추력 대 중량비 덕분에 높은 가속력·선회능력 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최대 마하 1.81(시속 약 2200km)의 속도로 비행 가능하다. 항속거리와 무장 탑재량은 각각 2900km·7700kg다.
특히 한화시스템·LIG넥스원을 비롯한 국내업체들이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 추정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추적장비(EOTGP) △통합전자전장비(EW Suite) 등 핵심 장비 개발에 참여하는 등 65%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1호기가 활주로 램프 구간 지상활주(Ramp Taxi)를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6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1호기가 활주로 램프 구간 지상활주(Ramp Taxi)를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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