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친인척 채용과 대통령 해외 순방 민간인 동행 문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 등 국회의원 30명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비선이 대통령 부부 뒤에서 활개 치고 대통령 친인척이 몰래 대통령실에 들어와 권력을 누리는 일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직에 임명되지 않고 단지 최고 권력자와의 친분을 내세워 공무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비선”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상외교가 무자격자의 비선에 의해 농락당하게 됐다”라며 탄식을 자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이 7월8일 용산 대통령실을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의 권력 사유화와 비선 인사 문제를 규탄했다. /사진=진성준 의원 SNS
또 이들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가운영체계를 무너뜨린 비선 외교 사태의 전말을 소상하게 밝히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7월 국회가 정상화되면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통령실 사유화와 비선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규탄 기자회견을 연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