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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장 대세 'EV', 고출력 괴물 몰려온다

2022-07-10 09:50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전기차 선구자격인 테슬라의 선전에 대응해 전기차 시대를 가장 이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본격적인 고성능 버전의 모델을 예고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본격적인 인증을 마치고 출시를 준비중이고, 이를 시작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가 출격을 대기중이다. 이 밖에 수입차에서도 고성능 전기차가 속속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의 두번째 E-GMP 전기차 아이오닉6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현대차 제공


10일 환경부와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기아 EV6의 고성능 버전 GT의 환산 최고출력은 무려 584마력(PS)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환경부에 등록된 EV6 GT는 제원에 따르면 앞뒤 2개의 전기모터가 각각 217.5마력과 367.1마력을 낸다. 승차정원을 제외한 공차 중량만 2160kg에 달하는 육중한 무게를 지녔으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까지 3.5초면 충분하다. 

이를 꾸준히 지속하면 최고시속은 260㎞에 이른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바탕으로 등장한 EV6는 지난해 출시 이후 성능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에 초점을 맞춘 '롱 레인지' 모델에 집중해 왔다.

여기에 고성능 버전이 합류하면서 △기본형과 △주행거리 연장형 △고성능 버전 등으로 제품군을 꾸릴 수 있게 됐다.

EV6 GT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등장한 제네시스 GV60(지브이 식스티)을 비롯해 출시를 앞둔 현대차 아이오닉6도 고성능 전기차 반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더욱이 현대차에서는 보다 극강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N브랜드 전기차의 출격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출시해 글로벌시장에서 저변확대되고 있는 아이오닉5의 고성능모델부터 아이오닉6의 고성능모델까지 현대차에서의 고성능 버전이 예고돼 있다. 

이 모델들은 전기 하이퍼카 브랜드 리막오토모빌리티의 전기모터 제어기술력을 통해 높은 출력을 뿜어내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인 리튬 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내년 하반기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전기차 가격이 속속 인상되는 가운데에도 산업 수요가 이를 앞서는 만큼, 더 다양한 제원을 지닌 전기차를 속속 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리막오토모빌리티 레베라. /사진=리막


한편,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도 고성능 모델의 출시가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리막의 하이퍼카 네베라는 예상치 못한 여름 폭풍을 뜻하는 크로아티아어로 현재까지 판매 중인 차량 중 쿼터마일(1/4마일, 402.3미터)를 8.582초에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량으로 기록됐다. 

전세계에서 주행 가능한 혁신적인 어드밴스드 모노코크 차체와 최고 출력 1914마력, 최대 토크 2360Nm의 강력한 파워를 기반으로 단 1.97초 만에 100km/h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 412km/h를 자랑한다. 

첨단 냉각시스템을 갖춘 H형태의 120kWH 용량의 배터리는 20분 이내에 방전상태에서 80%까지 충전되며, 최대 547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형세단 EQE와 SUV EQB를, BMW는 플래그십 세단 i7을, 폭스바겐과 폴스타는 각각 ID.4와 폴스타3를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모터와 배터리의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시장에서 높은 퍼포먼스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시장의 분위기 또한 변화될 것"이라며 "기본적인 스텐스가 고성능 모델에서도 형성이 되면 폭넓은 고객들의 관심도 집중 될 것이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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