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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100만원'에도 만실…무더위 ‘호캉스’ 인기

2022-07-09 11:42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휴가 시즌에 이른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올 여름은 국내 여행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1박에 100만 원을 호가하는 특급호텔도 여름휴가 성수기인 ‘7말8초(7월 말 8월 초)’에는 만실일 정도로 인기다. 

9일 야놀자에서는 7월 마지막주(27~28일) 기준 롯데호텔 시그니엘 부산 오션뷰 객실 일부가 예약 마감됐다. 해당 객실들의 숙박료는 100만 원대다./사진=야놀자 예약화면 캡쳐



9일 여가 플랫폼 야놀자에서는 7말8초 기간 동안 롯데호텔 최상급 브랜드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의 ‘전망 좋은 방’들이 대부분 예약 마감됐다. 시그니엘 부산 오션뷰 기준 숙박료는 객실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80만~180만 원대다. 

시그니엘 뷔페 ‘더뷰’도 올해 7월22일부터 8월15일까지는 성수기 특별요금을 적용한다. 주중 저녁과 주말 성인요금이 기존 13만 원에서 14만원으로 변경된다.  

다만 롯데호텔은 이번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멤버쉽 회원 대상으로 리워즈 포인트를 두세 배 적립할 수 있는 ‘슈퍼 리워즈’ 프로모션을 한다. 롯데호텔 서울을 포함한 국내외 25개 체인호텔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적용된다. 

엔데믹으로 여행, 호캉스 수요가 늘면서 롯데호텔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롯데호텔 리워즈 신규 회원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성수기를 맞아 호텔업계는 ‘호캉스(호텔+바캉스)’ 패키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객실 안 영화관에서 나만의 영화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출시했다. 신라스테이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객실 안에 신제품 휴대용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을 설치했다. 최대 100인치 고화질 화면으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해당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티빙(TVING)의 OTT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한다. 객실 내 미니바 무료 이용 및 프리미엄 팝콘까지 제공해 영화관 못지 않은 환경을 조성했다고 호텔신라는 강조했다. 

한강과 아차산이 보이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여름철 외관 전경/사진=워커힐 제공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여름 패키지를 5종이나 내놓았다.

대표적으로 소비자 취향에 따라 미식 또는 전시 관람 중 선택할 수 있는 ‘서머 딜라이트(Summer Delight)’와 ‘서머 위드 유 Ⅲ (Summer with You Ⅲ)’ 패키지를 마련했다. 서머 딜라이트는 ▲클럽 스위트 룸 숙박▲클럽 라운지 조식 및 해피아워 서비스▲몰입형 미디어 아트 ‘빛의 시어터’ 입장권을 포함한다. 

황은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지배인은 “극심한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올 여름, 나만의 휴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이 안락한 객실에서 시원하게 힐링할 수 있도록 이번 패키지를 기획했다”며 “고객의 소소한 취향과 취미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워커힐에서 바깥의 더위와 일상 속 스트레스를 벗고 편히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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