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사망한데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9일 SNS에 올린 글에서 "아베 전 총리의 급작스러운 비보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에게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며 "본인과는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유세를 하던 중 산탄총에 맞아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 치료를 담당한 나라현립의과대학부속병원 구급의학 담당 의료진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폐 정지 상태였다"며 "오후 5시3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오른쪽 목 부위에 2군데 총상이 확인됐고, 의료진이 출혈점을 찾아 외과수술을 진행했지만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