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일본인 선수 쿠니모토(25)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전북 구단은 사과와 함께 합당한 징계를 약속했다. 쿠니모토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돼 K리그1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북에는 대형 악재다.
전북 현대는 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쿠니모토 선수가 금일(8일) 새벽 음주운전에 적발돼 연맹 등 관계기관에 통보되어 조사를 받고 있음을 팬 여러분들께 알려드린다"고 쿠니모토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전했다.
쿠니모토는 8일 새벽 전북 완주군 봉동읍 한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사과문에서 "쿠니모토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확인한 구단은 규정에 따라 이를 즉각 연맹에 보고했다"며 "음주운전 경위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향후 그에 따른 합당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은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철저한 교육 및 관리를 통해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과했다.
2018년 경남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뛰어든 쿠니모토는 2020년부터 전북 소속으로 뛰고 있다. 올 시즌 14경기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6월 3경기에서 2골을 넣는 활약으로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올랐다.
음주운전에 대한 프로축구연맹 상벌규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일 경우 8경기 이상 15경기 이하 출장정지 및 500만원 이상 제재금, 면허취소 수준일 경우 15경기 이상 25경기 이하 출장정지 및 800만 이상 제재금 징계를 받는다.
쿠니모토는 적발 당시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연맹의 징계는 당연하고, 전북 구단도 따로 자체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쿠니모토가 징계로 장기 결장하게 돼 전북의 남은 시즌 전력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전북은 K리그1 20라운드까지 승점 38점(11승 5무 4패)으로 리그 2위를 달리며 선두 울산 현대(승점 43)을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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