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7월 첫째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7월 5~7일)’ 자료를 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37%를 기록했다.
반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운 49%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거절’은 11%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7%포인트 상승하면서 긍정과 부정 간 격차가 12%포인트로 벌어졌다.
갤럽 조사에서 부정과 긍정이 뒤바뀌는 ‘데드 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건 이번주 조사가 처음이다.
최고점을 찍었던 6월 첫째주 긍정평가 53%에서 한 달 만에 16%포인트가 하락했다. 뿐만아니라 7월 첫째주 윤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율 41%보다도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54%, 부정34%), 부산울산경남(긍정 45%, 부정 39%)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부정평가는 각각 50%와 49%로 별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에서 모두 부정평가가 앞섰다. 특히 40대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65%로 가장 높았다.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외교(6%) △전 정권 극복(6%) △소통(6%) △결단력 뚝심(5%)를 꼽았다.
반면 부정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인사(25%)를 가장 문제로 꼽았다. 이어 △경제 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 자질 부족(8%) △외교(6%) 순이었다. 발언 부주의는 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