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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윔블던 4연속 우승…결승서 키리오스에 역전승, 메이저대회 21번째 우승

2022-07-11 07:4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4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세계랭킹 3위 조코비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0위 닉 키리오스(호주)에게 세트 스코어 3-1(4-6 6-3 6-4 7-6<7-3>)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00만 파운드(약 31억 5000만원)나 된다.

사진=윔블던대회 공식 SNS



조코비치는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두 번 싸워 두 번 모두 패했던 키리오스를 맞아 첫 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세트 승리로 세트 타이를 이룬 뒤 3세트에서 고비를 넘겨가며 역전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4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키리오스의 범실 등으로 조코비치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2018~2019, 2021~2022년 남자 단식 4연패(2020 대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취소)에 성공했다. 이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5연속 우승(2003~2007년)에 이은 사상 두번째 기록이다. 윔블던 통산 우승 횟수도 조코비치가 7회로 최다 우승자인 페더러의 8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통산 21번째 우승컵을 수집, 라파엘 나달(메이저 우승 22회)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페더러는 메이저 우승 횟수가 20번이다.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키리오스는 두 번이나 이겨봤던 조코비치를 이번에는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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