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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취업률 감소세…취업률 100% 대학원은?

2015-04-25 10:06 |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인문계 출신 고학력자 취업난 심각…학령인구 감소 반면 일반대학원 졸업생 많아
경기침체에 기업들 고학력자 비선호 등 취업률 하락세 그려

   
▲ /자료사진=미디어펜DB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국내 일반대학원 취업률이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대학알리미 ‘일반대학원 취업자 수 및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70.7%를 기록했던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2011년 72.1%로 소폭 상승한 뒤 2012년 69.7%, 2013년 68.9%, 지난해 67.2%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일반대학원 계열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예체능계열이 34.6%로 가장 낮았고 인문계열은 42.9%를 기록한 반면 의약계열 84.7%, 공학은 73.0%로 인문계 출신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심각했다.

2014학년도 졸업생 100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84개교로 이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일반대학원은 고신대(89.2%·졸업 115명)가 차지했다. 이어 포항공대(졸업자 432명) 86.5%, 한국교원대(졸업자 373명) 86.0% 순이었다.

취업률 70% 이상인 일반대학원은 28개교로 서울 소재 대학은 한성대(74.0%·졸업자 100명), 가톨릭대(73.6%·졸업자 414명), 성균관대(71.6%, 1395명) 등 3개교에 불과했다.

고신대는 일반대학원 졸업생 중 의학과(취업률 96.7%·졸업 61명), 간호학과(취업률 95.7%·졸업 23명) 등 높은 의약계열 비중이 취업률에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졸업생 50~99명인 일반대학원 중 우송대는 100%(졸업자 58명·취업대상자 13명 중 취업자 13명)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가톨릭대 91.8%(졸업자 50명·취업대상자 49명 중 취업자 45명), 우석대 87.8%(졸업자 99명·취업대상자 41명 중 취업자 36명) 등으로 나타났다.

여자대학 일반대학원 취업률의 경우 이화여대만 절반 이상을 넘긴 52.1%를 기록했다.

일반대학원 취업률이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은 대학원 졸업자 급증,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별 고학력자 선발 기피, 외국 유학파 선호 등이 원인인 것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대학원 수 및 입학정원은 10년 전인 2004년과 비교할 때 대학원 수는 17.4%(179개) 상승한 1209개, 입학정원은 6.2%(7590명) 늘어난 13만70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대학원 취업률 악화는 학령 인구 감소와 대학원 졸업자 급증에 따라 대학 교수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갈수록 어렵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 등에 따라 기업들이 고학력자 선발이 줄고 있으며 대학은 국내 석박사보다 외국 유학파들을 더 선호하는 부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원의 지나친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차원이 중요하고 고학력자 취업률을 상승시키기 위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인력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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