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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 귀환에 주가 상승 기대감 '솔솔'

2022-07-15 16:33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가능성을 부풀리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가능성을 부풀리는 상황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00원(2.78%) 상승한 5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하며 5만7500원선까지 밀린 바 있다. 

이날 상승세는 전날 발표된 대만 반도체 업체 TSMC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TSMC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5%, 7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동향을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4일(현지 시간) 전거래일보다 1.92% 오른 2626.92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우려를 털어낸 반도체주에 외국인들의 수급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334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산들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일부터다. 이날 1556억원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8일 852억원, 11일 872억원, 12일 29억원 등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 갔다. 13일에는 일시적으로 1222억원 가량의 순매도가 나왔지만, 이튿날인 지난 14일 다시 158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일시적 매도세였음을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경우, 월간 기준으로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삼성전자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만큼 이들의 매수세 전환은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외국인과 기관은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9조383억원, 6조5195억원 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개인 홀로 5조2378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잇따른 매도세에 지난 2020년말까지만 해도 55.72%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현재 49.61%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MC 실적 발표로 국내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D램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D램 가격은 3분기 조정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부진한 모바일은 2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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