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지난 15일 그랜드 오픈한 ‘인시그니아 반포’ 견본주택은 방문자들로 가득했다. 최근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늘어나고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과 정반대의 분위기였다.
인시그니아 반포는 서초구 일대의 기존 주유소 부지에 조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단지명은 휘장을 뜻하는 영어 ‘인시그니아’와 반포가 결합됐다.
해당 단지는 최고 20층, 2개 동, 총 148실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별로 △59㎡ 36실 △84㎡ 108실 △펜트하우스 타입 (119㎡ 2실·144㎡ 2실) 4실이다. 3~4인 가구를 겨냥해 기존 강남에 들어서는 오피스텔보다 큰 84㎡ 타입 위주로 구성됐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8월이다.
◆‘명문 학군·반포 생활인프라’ 인기
인시그니아 반포는 반포생활권과 명문 학군으로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구반포역, 15분 거리에 동작역이 있으며, 인근 반포에서 디에이치 클래스트,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프레스티지 바이래미안 등 약 8000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모두 완공되면 기존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등과 반포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포 한강공원, 신세계백화점 강남, 서래마을, 카페거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서래초등학교, 세화여자중학교, 세화고, 세화여자고등학교 등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다. 인시그니아 반포는 서래초등학교로 배정될 예정이다. 학군이 부동산 선택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전세, 월세 수요도 많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시그니아 반포 인근의 카페거리와 현충근린공원./사진=미디어펜
견본주택을 방문한 김모(32)씨는 “분양가가 높아 고민이 되지만 미래 자녀 교육을 생각해서 실거주를 목적으로 방문했다”며 “고가 아파트는 대출이 안 나오는 반면 오피스텔이라 비교적 대출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 분양할 수 있는 점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3~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평형 중심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로 살기도 좋을 것”이라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고급 가구·가전이 제공돼 내부는 아파트와 다름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시그니아 반포는 럭셔리 주거공간을 위한 설계에 집중했다. 84㎡ 타입은 거실과 안방이 양창으로 설계돼 개방감을 넓혔다. 단지 앞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35층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한강뷰는 어렵지만, 현충근린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층높이도 일반 아파트(2.3m)보다도 높은 2.6m로 설계했다. 견본주택에는 84㎡C 타입이 마련돼 있다. 다만 발코니 등 서비스 면적이 없어 일반 아파트보다는 실사용 면적은 작다.
마감재와 가전·가구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세탁기·건조기, 와인셀러 등 가전은 LG, 밀레 등 고급 브랜드로 무상 제공되며, 부엌 가구 상판은 세라믹 타일, 바닥은 포세린 타일 등 고급스러운 마감재를 사용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세탁실, 멀티룸, 프라이빗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호실당 1.34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100% 자주식 주차다. 호텔식 드롭오프존도 조성될 예정이다.
◆역대급 분양가에도 계약 열기 ‘후끈’
인시그니아 반포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반포생활권에 조성되는 만큼 역대급 분양가를 자랑한다.
전용면적별로 △59㎡ 16억 5120만~17억 9740만원 △84㎡A 23억 4320만~25억 5070만원 △84㎡B 23억 6750만~25억 7710만원 △84㎡C 23억 2100만~25억 2650만원이다. 펜트하우스는 119㎡ 43억 8070만원, 144㎡ 52억 9040만원이다.
다만 인시그니아 반포는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아파트보다 대출 규제는 덜하다. 규제지역인 서울에서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면 중도금 대출이 안 나오는 아파트와 달리 인시그니아 반포는 중도금 대출이 나온다.
분양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로 내면 되며, 5차례 나눠 내야 하는 중도금 가운데 1차와 2차는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
인시그니아 반포는 추첨제가 아니라 견본주택에서 바로 계약이 가능하다. 300실 미만의 오피스텔은 인터넷 청약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계약금만 있으면 원하는 동과 호수를 선택해 분양받을 수 있다.
당장은 계약금 10%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반포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실거주 의무도 없어 입주 시점에서 전세를 주고 전세자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VIP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방문 예약을 실시했으며, 고층 위주로 약 60%가 이미 계약됐다”며 “최근 주택 하락장이 시작됐다고 하지만, 반포에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