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명품 등 고가 제품 대신 리퍼나 중고, 할인 상품 등 저렴한 제품을 찾는 분위기다.
롯데홈쇼핑이 알뜰 쇼핑 전문관 등 행사를 확대한다./사진=롯데홈쇼핑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해 2분기 유통기한 임박 상품과 리퍼 상품 판매가 1분기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순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전시품을 재포장한 리퍼 제품은 2분기 일평균 주문 건수가 1분기 대비 10% 늘었다.
유통기한이 임박해 할인율이 높아진 식품과 건강식품 등도 2분기 일평균 주문 건수가 30%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보복 소비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었던 명품 브랜드 제품도 중고품이나 전시 상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13일~7월 13일)간 명품 리퍼·중고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특히 남성용 가방과 백팩 판매량은 390%, 의류·잡화는 217%로 크게 상승했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e쿠폰 판매도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마트 상품권은 880%, 주유 상품권은 113% 판매량이 증가했다. 외식상품권과 영화관람권도 각각 61%, 95% 뛰었다.
편의점에서도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할인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전국 1만여개 매장에서 도시락, 유제품 등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할인하는 ‘라스트오더’ 서비스의 이달 1~13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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