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원전 정책에 있어서 ‘안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박일준 2차관은 18일, 경북 울진군 소재 한울원전본부를 방문해 신한울 1호기 시험운전 현장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 위기, 전기차 보급 등 전기화 추세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 확보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저전원으로서 원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5일 계통을 연결하고 시험운전에 들어간 신한울 1호기의 공정현황을 점검하고, ‘새정부 에너지정책방향’을 통해 건설이 확정된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신한울 원전 1호기와 2호기./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현재 신한울 1, 2호기 종합공정률은 99.13%에 달한다.
박 차관은 “원전정책의 기본 전제는 안전 확보”라며 “원전의 건설과 운영 등 원전 정책의 모든 측면에서 무엇보다 안전성 확보에 최대한 노력하고 원전을 타 전원과 조화롭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한울 1, 2호기의 준공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신한울 1호기는 최근 계통을 연결하고 시운전 중인 만큼, 안전성 등 철저한 성능 점검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18일 한울원전본부를 방문해 신한울 시험운전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산업부
이날 박 차관은 신한울 3, 4호기 건설도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에 두고 법적 절차와 기준을 준수하여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관련 법령에서 정한 절차 하에 조속한 건설 재개를 주문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앞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고 수출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원전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며 “원전 생태계의 조속한 복원을 위해 기자재 일감을 조기에 공급하는 등 한국수력원자력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