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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 효자 등극…1분기 실적 회복세 이어 2분기도 '기대'

2015-04-27 09:49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큰 인기를 몰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오는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같은 날 LG전자도 함께 성적표를 받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가이던스(잠정실적) 공시 때 5조9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던 IM(IT모바일) 부문도 올해 1분기에는 약 2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추정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삼성전자 IM 부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조9600억 원으로 1분기에는 이보다 30∼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M 부문은 분기 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60∼70%를 차지했지만 작년 3분기에 1조 원대로 실적이 떨어졌다. 하지만 작년 4분기에는 약 2조 원에 가깝게 회복했다.

특히 갤럭시S6와 S6엣지의 효과가 나타나는 2분기에는 8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효자 노릇을 하는 반도체 부문에서 3조4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가전(CE) 부문이 문제다. 올해 1분기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유럽과 신흥시장에서 환율 때문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삼성의 TV 사업이 흑자가 될지 적자로 돌아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 첫 번째 슈퍼 TV를 표방한 SUHD TV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하지만 환율 변수로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업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1800억 원의 소폭의 흑자를 냈다. 계절적 비수기인 작년 1분기 역시 1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편 삼성전자와 같은 날 실적이 나오는 LG전자는 TV 사업을 맡은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가 작년 4분기에 17억 원의 흑자를 냈지만 이번에는 환율 압박 때문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1분기 실적 발표 때부터 차량 전장 및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의 실적도 공개한다. LG전자는 독일 폴크스바겐, 미국 GM, 중국 지리·둥펑, 인도 타타 등 글로벌 카메이커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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