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SDI가 배터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조단위 투자를 단행한다. 전동공구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및 전기차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2공장 기공식을 진행했으며, 완공까지 총 1조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2024년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지름 21mm·높이 70mm)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2030년 글로벌 탑티어라는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주정부의 지원과 파트너사들이 최고의 품질로 힘을 보태 준다면 우리의 비전 달성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원형 배터리 시장은 올해 101억7000만 셀에서 2027년 151억1000만 셀까지 연평균 8%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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