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지난주 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에서 보낸 일주일은 한 마디로 '시간 순삭'이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시즌 한국투어를 마친 손흥민의 소회를 전했다. 손흥민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한 주가 너무 빨리 지나갔다. 한국 경기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놀라웠고, 팬들의 성원은 믿지 못할 정도였다"며 "정말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 팬들 때문에 행복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지난 10일 한국으로 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 후 17일 영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국내에 머물던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 입국 때부터 함께했고, 동료들과 함께 출국했다.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벌여 6-3으로 이겼다. 이어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맞붙어 1-1로 비겼다. 매 경기 관중석은 꽉 들어찼고 한국 축구팬들은 손흥민뿐 아니라 토트넘 선수들 모두에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줬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팀 K리그전에서 각각 두 골씩 넣었다. 세비야전에서는 케인의 골에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했다"며 지난 시즌 종료 후 6주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손흥민과 케인이 명콤비로서 여전한 실력 발휘를 한 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의 말처럼 한국투어를 어떻게 시간이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성공적으로 마친 토트넘은 23일 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레인저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갖는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손흥민의 활약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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