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의 '스타 군단'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리시즌 일본 투어에 나서 첫 경기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PSG의 압도적 우위에도 한 골 차로 승부가 갈렸는데,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 때문이었다.
PSG는 20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투어 1차전에서 가와사키를 2-1로 눌렀다.
예상대로 전력이 월등한 PSG가 경기를 주도했다.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PSG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친선경기임에도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최정예 멤버들을 출전시켜 밀어붙였다.
PSG는 메시가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3분 아르노 칼뤼미앙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62%의 볼 점유율에 슛을 24개(유효슈팅 10개)나 쏘고도 2골에 그친 것은 PSG로서는 불만이었다. 게다가 후반 막판 가와사키의 야마무라 카즈야에게 골도 허용했다.
PSG의 다득점을 저지한 것이 가와사키 골문을 지킨 정성룡의 잇따른 선방이었다. 정성룡은 총 10번의 유효슈팅 가운데 8번을 막았다. 전반 18분 음바페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슈팅을 선방했고, 전반 28분에도 음바페의 두 차례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후반 23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결정적 슛도 정성룡이 막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정성룡의 실력은 여전했다.
가와사키는 지난 시즌 우승으로 J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이번 2022시즌에는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PSG는 일본에서 23일 우라와 레즈, 25일 감바 오사카와 두 차례 더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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