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전인지(28), 박성현(29), 박민지(24), 지은희(36), 유소연(32) 등 한국선수 5명이 공동 10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대회 참가 한국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5위에 오른 고진영은 선두로 나선 후루에 아야카(일본·8언더파)와는 3타 차다.
지난 3월 HSBC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고진영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의 메이저대회 두번째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이 바로 2019년 이 대회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12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14, 15번홀 연속 버디로 초반 좋은 흐름을 보였다. 18번홀(파5) 버디로 한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후반에는 7번홀(파5) 버디로 한 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5위로 첫 날 라운드를 마쳤다.
'루키' 후루에 아야카가 버디를 9개나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로 깜짝 선두로 나선 가운데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넬리 코다(미국)가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이 다섯명이나 4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려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로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전인지는 2016년 우승 이후 6년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박성현과 유소연은 각각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지은희는 버디만 4개로 나란히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박민지(24)는 해외에서 열리는 LPGA 대회에 처음 출전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역시 4타즐 줄여 공동 10위 대열에 합류,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김효주(27)와 김세영(29)이 3언더파 공동 19위로 이들의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1언더파 공동 39위, 박인비(34)는 1오버파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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