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8251억원을 기록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은행의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신용카드수수료 이익 증가에 따른 결과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상반기 누적 1846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8억원(105.6%) 증가한 4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적립 규모인 5326억원 대비 약 80% 규모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을 위해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하나은행은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37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6%(1206억원) 성장했다. 하나캐피탈은 1631억원, 하나카드는 1187억원에 달하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외에 하나증권은 139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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