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펜싱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잇따라 우승 소식을 전했다. 남자 사브르가 단체전 4연패, 여자 에페가 단체전 첫 우승에 성공했다.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김준호(화성시청)로 이뤄진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2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37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펜싱 세계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 4연패에 성공한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 /사진=국제펜싱연맹 공식 홈페이지
이로써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7년 독일 대회, 2018년 중국 대회, 2019년 헝가리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펜싱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빛났던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역시 세계 최강이었다. 8강에서 프랑스, 4강에서 독일 등 강호들을 물리친 데 이어 결승에서는 2022 유럽선수권 우승팀 헝가리를 꺾었다. 개인전 메달을 못딴 아쉬움을 단체전 4연패로 달랬다.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는 한국 펜싱의 새 역사를 썼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 /사진=국제펜싱연맹 공식 홈페이지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최인정(계룡시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37로 제압, 여자 에페 단체전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우승을 일궈냈다. 이전까지 이 종목 한국의 최고성적은 2018년 중국 대회 은메달이었다.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송세라는 단체전까지 우승하며 한국 여자 펜싱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