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제영(21)이 '무명 돌풍'을 일으키며 생애 최고의 스코어로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이제영은 22일 경기도 이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첫날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제영은 2020년 투어에 데뷔했지만 시드를 잃어 지난해에는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 11월 시드 순위전을 통해 다시 1부 투어로 복귀했다. 두 시즌 동안 29번 출전한 대회에서 컷 통과가 10번뿐이고 톱10에는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이런 이제영이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인 9언더파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나서 처음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제영은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처음부터 신바람을 냈다. 13번, 15번 홀에서 1타씩을 더 줄였다. 17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는 버디만 6개를 낚았다.
이제영은 이날 그린 적중률 78%에 15차례 버디 퍼트 가운데 10번을 홀컵에 떨구며 놀라운 샷 감각과 퍼팅 실력을 보여줬다.
최가람(30)이 6언더파로 선전하며 단독 2위에 올랐지만 이제영에는 3타 뒤졌다.
조아연(22)과 안지현(23)이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박지영(26) 포함 4명이 4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장타소녀' 윤이나(19)는 3언더파로 임희정(22), 박현경(22) 등과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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