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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신설 반대"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 파문 확산

2022-07-24 14:42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이 전격 ‘대기발령’ 조치돼 파문이 번지고 있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이 전격 ‘대기발령’ 조치돼 파문이 번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경찰청의 모습. /사진=미디어펜



윤희근 경찰청장 직무대행(후보자)는 24일 류 서장에 대해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대기 근무를 명하고, 황덕구 울산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을 울산중부경찰서장에 보임했다.

류 서장은 지난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처음 제안한 인물이다. 당시 류 서장은 "(경찰국 신설 강행 시) 우리가 할 수 있는 법제도적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청 지휘부는 "복무규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참석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며 갈등국면이 심화됐다.

한편 대기발령 조처 이후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 반발이 거세지는 흐름도 관측된다. 이날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에는 류 총경 대기발령 사태에 대한 비판글이 연이어 올라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들의 내용 중에는 스스로 전국 경찰서장 회의참석 사실을 밝히면서 "나도 대기 발령시켜달라"는 내용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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