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여가부 업무를 총체적으로 검토하여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현숙 장관과 함께 업무보고 후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이 내린 지시사항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월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에게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서 한부모가족, 위기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세심히 배려하고 지원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1인 가구, 노인가구 증가 등 가족 형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가족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성희롱‧성폭력, 스토킹, 가정폭력, 교제폭력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는 대통령 지시사항과 관련해 김 장관은 기자들에게 "대통령께서 조속히 빠른 시간 내에 안을 내는 것이 좋겠다, 그런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정부조직법은 여성가족부 얘기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타부처, 행안부로 모여서 여러 부처가 의견을 내야되는 거니까 여성가족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어서 오늘 대통령이 말한건 대변인이 말한 것처럼 여가부 폐지에 대한 조속한 로드맵을 내라는 말로 저는 이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