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갈 곳을 못 찾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일단 복귀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날두가 마침내 맨체스터로 컴백한다. 그는 곧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과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이날 "호날두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맨유로 돌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맨유의 팀 훈련 및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한 채 고국 포르투갈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지난 6월말 맨유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후 자신을 데려갈 팀을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예전의 호날두와 달리,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호날두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은 없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를 원하는 호날두는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첼시 등 빅리그 빅클럽들의 영입 제의를 기다렸지만 모두 무산됐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날두 영입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규정 때문에 기존 선수를 팔아야 하고, 팬들의 반대 목소리도 커 협상에 진전이 없다.
이적 시장에서 자신의 세일에 나섰던 호날두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채 맨유의 해외 투어 일정이 마무리됐다. 맨유 선수단이 귀국하자 호날두도 영국으로 돌아가 거취 문제를 두고 구단과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에딘손 카바니를 떠나보낸 맨유는 공격진에 공백이 생겨 호날두를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 기자는 "호날두는 맨유 규단, 에릭 텐하흐 감독과 이적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마음이 바뀌기를 기대하며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팀에 꼭 필요하다며 잔류를 원한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나타낸 바 있다.
호날두는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뛸까. 그의 이적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