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은퇴 투어 일정이 확정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 시즌을 끝내고 공식 은퇴를 선언한 거인의 심장, 롯데 이대호 선수. 이대호 선수의 은퇴 투어가 7월 28일(목)부터 시작됩니다"라며 소속팀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의 이대호 은퇴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이미 두산 베어스 측이 미리 밝힌 것처럼 은퇴 투어의 시작은 28일 잠실구장 롯데-두산전에서 시작된다. 두산 구단은 지난 19일 이대호 은퇴 투어 일정을 알리면서 기념 선물로 이천 달항아리를 준비한다는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달항아리에는 이대호의 좌우명인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다.
이날 KBO가 발표한 이후 이대호의 은퇴 투어 일정은 8월 13일(토) 광주 KIA 타이거즈전, 8월 23일(화) 창원 NC 다이노스전, 8월 28일(일) 인천 SSG 랜더스전, 8월 31일(수)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9월 8일(목)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9월 18일(일) 수원 KT 위즈전, 9월 20일(화) 대전 한화 이글스전, 그리고 끝으로 9월 22일(목) 잠실 LG 트윈스전으로 이어진다.
이대호 은퇴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소속팀 롯데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의 정규시즌 마지막 날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9월 24일 이후 프로야구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2001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한 이대호는 해외 리그(일본, 미국) 활약 기간을 제외하면 롯데 유니폼만 입고 뛴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간판타자다. 26일 현재 통산 타율 0.308, 363홈런, 1373타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2010년에는 9경기 연속 홈런과 타격 7관왕이라는 불멸의 대기록을 세웠다. 은퇴를 앞둔 올 시즌에도 87경기에서 타율 0.333, 12홈런 49타점, OPS 0.861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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