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30)을 결국 방출했다.
롯데 구단은 31일 "스파크맨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면서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견됐던 일이기도 하고, 때늦은 감도 있다.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스파크맨은 19경기 선발 등판해 2승(4패)밖에 못 올렸고 평균자책점 5.31로 부진했다.
롯데는 인내심을 갖고 스파크맨의 구위가 살아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5차례에 불과한 퀄리티스타트로 선발투수의 몫을 해내지 못한데다 최근 잇따른 조기 강판으로 실망감을 안겨 더 이상 교체를 미룰 수 없었다.
이로써 롯데는 이번 시즌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앞서 지난 17일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를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잭 렉스를 영입한 바 있다. 롯데에서 2022시즌 출발을 한 3명의 외국인선수 가운데 좌완 찰리 반즈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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