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석달만에 첫 여름휴가를 서울에서 보낸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 서울에 머물면서 휴가를 보내고, 향후 정국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일 오전 기자들을 만나 "당초 2, 3일 정도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은 검토 중이었는데 여러 가지 검토를 하다가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그래서 서울에 머물면서 향후 정국 구상하고, 산책하고 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월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관계자는 "아무래도 휴가 피크철에 대통령이 움직이면 그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점들을 고려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휴가 가면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게 당부한 내용에 대해 관계자는 "코로나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것, 치안 걱정이 없도록 일선 경찰들의 노고를 평가하고 격려한 것, 다가오는 추석 물가가 불안하지 않도록 요인 분석을 해서 사전에 대비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청과 하청 노조 간 임금 이중구조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만들라는 지시, 중대본이 코로나 특별대응단을 만들어 매일 상황을 국민께 밝히고 대응하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