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팬오션은 1일 2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은 1조7222억 원, 영업이익은 23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팬오션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52.4%, 영업이익은 1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실적 또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9.5%, 4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4.8% 상승한 3조1630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3.7% 상승한 4079억 원을 달성, 2008년 슈퍼사이클(2008년 상반기 누적 4865억 원) 이후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넘기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거뒀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SPOT 영업 활성화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등의 이유로 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약 1500억~17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었지만, 팬오션은 예상 대비 3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BDI가 조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며 영업 활성화 기조를 지속한 결과가 수익성 증대의 원동력이 됐고, 컨테이너부문의 고운임 기조 지속 또한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VLCC 2척 도입 및 MR시황의 회복세로 탱커부문에서 흑자 폭을 확대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제적으로 장기 용선대를 확보, 운영 선대를 확대함과 동시에 시장 분석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황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팬오션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탄력적으로 선대 확보 및 운용을 지속한 결과,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노후 선박 교체 및 LNG 사업 진출 등 지속적인 투자 및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단순한 흑자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친환경·ESG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실천하는 '지속가능기업'이자 '글로벌 해운물류 리딩 컴퍼니'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