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을 267종에서 281종으로 확대한 가운데 케이블TV가 멸종위기종 보호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최근 국립생태원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야생조류 충돌방지' 등 생물다양성 캠페인 △생태관광 활성화를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7월29일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윤용 전무와 이은희 국립생태원 본부장(왼쪽)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은 지역채널 프로그램을 연중 제작·방송하고, 뉴스 뿐 아니라 대담 프로그램 '헬로 이슈토크'에서도 지역 주민·전문과들과 관련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전남 신안군 홍도 일대에서만 서식하는 참달팽이를 시작으로 소똥구리·점박이물범 등 지역별 대표 멸종위기종을 소개, 불법 포획 및 서식지 파괴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생태원 연구진들과 지역에서 야생조류 서식지를 모니터링하고, 도로변 투명 방음벽에 충돌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생물 보전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윤용 LG헬로비전 전무는 "생태계를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민들이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생태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