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6·나폴리)와 이강인(21·마요르카)이 '코리안 더비' 무산의 아쉬움을 그라운드 밖 별도의 만남과 훈훈한 인증샷으로 달랬다.
최근 김민재가 이적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카스텔 디 산그로의 테오필로 파티니 스타디움에서 이강인의 소속팀인 스페인 라리가의 마요르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렀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후배간 맞대결이 기대된 경기였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출전을 했지만 둘이 직접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마주하지는 않았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해 전반만 뛰고 교체됐고, 이강인은 선벨 제외됐다가 후반 들면서 교체 투입됐다. 둘의 출전이 서로 엇갈린 것.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후 첫 출전한 경기에서 안정된 수비 실력을 뽐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여전한 드리블과 패스 능력을 선보였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뒤 둘은 따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소속 리그가 달라 앞으로 언제 또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짧은 만남도 소중했다.
이강인은 이날 개인 SNS에 김민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선후배의 우정을 과시했다. 둘은 밝은 표정으로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다가오는 새 시즌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계속한다. 오는 16일 나폴리는 베로나, 마요르카는 아틀레틱과 각각 2022-2023시즌 세리에A, 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새 팀과 새 리그에 빨리 적응해야 하고, 이강인은 주전 자리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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