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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신사업 육성 가속화…수익성 향상 모색

2022-08-02 14:42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글과컴퓨터그룹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컴그룹은 올해 521억 원(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최근 안전장비 계열사 한컴라이프케어가 유비마이크로를 인수한 바 있다.

2012년 설립된 유비마이크로는 △무선통신 융합 가스센서 디바이스 △이동형 현장 가스 환경 모니터링 장비 △산업시설 및 환경 특화 무선통신장비 등을 화학·조선·발전소·국방 분야 등에 제공하고 있으며, 한컴그룹에 편입되면서 한컴유비마이크로로 사명이 변경됐다.

한컴유비마이크로의 가스센서 디바이스는 업계에서 유일한 통신모듈 일체형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휴대형 복합가스 감지기 UEPL-100이 '제26회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 품평회'에서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컴파이프케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산업·안전 통합관리 시스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가스 탐지 관련 안전장비 개발·강화 뿐 아니라 화학사고 대응정보 환경수집 장비 시스템과 소방대원 출동현장 대응 복합환경 센서 개발 등으로 안전플랫폼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질병관리청에 방역물품 240만 세트를 공급한 데 이어 지난달 질병관리청의 방역물자 비축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사업을 통해 레벨D세트와 보호복 및 고글 등 313만 개에 달하는 방역물자를 경기도 용인시·울산광역시에서 비축·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 한컴헬스케어를 통해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비롯한 제품을 출시했으며, 각종 신종 감염병을 조기에 진단 가능한 키트 개발사업도 추진하는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일 경기도 용인시 한컴라이프케어 사옥에서 열린 '방역물자 비축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오병진 대표와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 제공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및 스마트 공유주차 솔루션 계열사 한컴모빌리티가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IoT 공유주차 사업을 런칭하는 등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항공우주분야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의 경우 LIG넥스원과 손잡고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5G망 확충과 더불어 인공지능(AI)·IoT 기술 확산으로 커지고 있는 서비스용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함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개 핵심우주기술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총 2115억 원을 투입하는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 케이단모바일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글로벌 SaaS 사업 확대를 본격화, 오피스 제품 이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며 "신세계와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사업 협력을 체결하는 등 신성장동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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