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자이S&D의 성장세가 최근 발표된 2022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증명됐다. 자이S&D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 건설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뛰며 9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자이S&D의 성장 배경에도 업계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자이S&D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 브랜드 '자이르네'를 앞세운 활발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시도로 신용평가와 경영평가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2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부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한 지표다.
2022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자이S&D는 시공능력평가액 3363억원을 기록하며 9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120 계단 상승한 것으로 이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 건설사 중 순위 상승폭이 가장 크다. 항목별로는 △공사실적평가액 685억원 △경영평가액 2055억원 △기술능력평가액 617억원 △신인도평가액 5억원 등을 달성했다.
자이S&D는 지난 2000년 창사 이후 주택개발, 홈 네트워크 시스템, 부동산 자산관리, 아파트CS(Customer Satisfaction)분야 등에서 성장해 2019년 상장한 GS건설의 자회사다. 자이S&D는 지난 2019년 8월 중소 규모 아파트 공급을 위한 주택 브랜드 '자이르네'를 런칭했다.
자이S&D는 자이르네 런칭 전 기존 주택브랜드 '자이엘라'를 통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현재는 자이르네 런칭 초기 공급했던 '개포자이르네(28가구)' '구의자이르네(85가구)' '서초자이르네(35가구)' '안양리버자이르네(139가구)' 등 100가구 내외의 소규모 단지에서 벗어나 GS건설의 주택 브랜드 '자이'의 분양 단지 규모와 버금가는 자이르네 단지를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자이르네를 통해 공급된 단지의 가구 수는 지난해 11월 분양한 '경주자이르네(494가구)'부터 크게 뛰었다. 자이S&D는 올해 4월 대구 '만촌자이르네(607가구)'를 시작으로 지난 6월 '대전스카이자이르네(175가구)', 7월 대구 '수성 자이르네(145가구)' 등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자이S&D 관계자는 "500가구 미만의 중소형 단지 공급을 주력으로 주택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어 '자이르네' 브랜드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까지 공급하는 GS건설의 '자이' 브랜드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며 "아파트 공급 외에도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택사업 부문에서도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이S&D는 실제로 2분기 영업실적에서 연결기준 매출 7113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542.0%, 영업이익 440.5% 급증한 수치다.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이번 자이S&D의 실적은 자이C&A 인수를 통한 연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면서 달성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초 자이C&A 인수절차가 완료된 후 1분기에는 1개월분만 반영됐던 자이C&A 연결실적이 2분기에는 3개월치가 모두 반영됐다.
자이S&D는 지난 1분기에도 주택사업 부문 영업이익에서 지난해 대비 394.1% 뛴 84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도 지난해보다 74.4% 증가한 565억원을 기록했다. 자이S&D는 올해 수주 목표를 2조5000억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이 S&D 관계자는 "재작년 대비 주택개발사업본부 현장 수가 많아지면서 공사 실적이 증가했고 신용평가와 경영평가가 모두 개선됐다"며 "주택사업 외에도 양평, 천안 등에서 지식산업센터를 수주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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