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은 2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 조기 소집을 결정했다.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는 사흘의 공고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5일 개최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일식당에서 낮 12시쯤부터 약 1시간20분간 중진 의원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비대위 체제 전환과 관련된 후속 절차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동에는 5선의 주호영·서병수·정진석·홍문표 의원이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에게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조기에 소집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지명할 지에 대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상임전국위·전국위가 5일 열릴 가능성과 관련, "이제 전국위원장한테 (권한이) 넘어갔기 때문에 서병수 위원장한테 물어보라"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낮 12시 47분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서병수 전국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찬 회동에서 당과 정부, 나라에 대한 걱정, 비대위원장 선출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서 의장은 "이제 실무적인 것들을 검토해야 한다"라며 "생각보다 (비대위 전환 절차가) 복잡한 면이 있어서 실무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그러나 빠른 시간 안에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해석하는 문제도 있고 비대위 체제에 대한 당헌 개정도 있고, 또 비대위원장도 선출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 것들이 상임전국위니 전국위 과정들이 상당히 복잡하게 전개가 되고 있다"며 "코로나 시국이기 때문에 이걸 대면으로 해야될지 비대면으로 해야될지에 대해 판단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상임전국위·전국위를 오는 5일 여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실무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빠른 시간 안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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