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최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스마트폰 시장 전면에 내세운 삼성전자가 애플 장벽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 1분기 스마트폰 최강, 애플 아닌 '삼성전자'…'베스트셀러' 살펴보니 /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9일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8320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은 같은 기간 동안 6120만대를 팔았다.
스마트폰 점유율로 보면 삼성이 24.1%, 애플이 17.7%다. 지난 2011년부터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삼성은 작년 애플에게 최고의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화웨이 등 글로벌 제조업체의 추격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1분기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2억8500만대에서 23억4500만대로 늘어났다. 미국과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신장세가 약해짐에 따라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맞수인 애플을 따돌리고 스마트폰 제조사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은 비슷한 수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여 박빙의 승부를 보인 바 있다.
이 조사업체는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갤럭시A·갤럭시E 등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선보인 삼성전자의 여러 제품 라인이 지난 1분기 판매량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이외에도 조사결과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중국의 레노보-모토로라가 1880만대, 화웨이가 1730만대의 순이었다. 점유율은 각각 5.4%와 5.0%를 기록했다.